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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복날 초복 중복 말복으로 정해져

by 떠비이 2025.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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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은 왜 초복·중복·말복으로 나뉘나요?

복날의 유래와 의미

 우리 전통의 특별한 여름날

여름이 되면 뉴스에서도 “오늘은 초복입니다”, “중복 무더위가 시작됩니다”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으셨을 거예요.
복날은 흔히 삼복이라고도 부르며, 초복·중복·말복이 차례로 이어집니다.

 

이 세 날은 단순히 더운 날이 아니라, 예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 특별히 챙겨온 중요한 시기였어요.

그런데 왜 세 번으로 나눠 부르게 되었을까요?

 

오늘은 복날의 이름과 시기의 유래, 각각의 의미를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 복날의 기원

복날의 역사는 무려 200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갑니다.
중국 진나라 시절부터 **삼복(三伏)**이라 불러왔으며, 이 시기가 1년 중 가장 더운 기간이라고 여겨졌습니다.

 

우리나라는 중국의 세시풍속이 전해져 조선시대에 자리 잡았고, 이후 “복날”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삼복의 “복”은 “엎드릴 복(伏)”자를 씁니다.

 

이 글자는 뜨거운 더위에 사람과 짐승이 지쳐서 땅에 엎드린다는 뜻에서 비롯되었다고 해요.

 

▸ 초복·중복·말복, 왜 세 번이나 나누나요?

삼복은 단순히 아무 날 세 개를 고른 것이 아닙니다.
음력 절기에 따라 정확히 날짜를 계산해 정해집니다.

 

삼복은 하지(夏至) 후 세 번째 경일(庚日)을 초복으로 삼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정확히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 초복(初伏): 하지(6월 21일경) 이후 세 번째 경일
  • 중복(中伏): 초복 다음 네 번째 경일
  • 말복(末伏): 중복 이후 첫 번째 경일

이렇게 하여 약 20일 동안 세 번의 복날이 돌아오게 됩니다.

복날의미시기(양력 기준)

 

초복 첫 번째 더위의 시작 대략 7월 초중순
중복 본격적인 혹서기 7월 하순
말복 더위의 마지막 고비 8월 중순 무렵
 

 

삼복을 세 번으로 나눈 이유는 이 시기가 점점 더 뜨겁다가 서서히 식어가는 계절의 변화를 구분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농경사회에서 더위에 대비하고 건강을 챙기는 명확한 시기를 마련하려는 실용적인 목적도 있었어요.

▸ 복날에 보양식을 먹는 이유

복날에 삼계탕, 장어구이, 보신탕 등을 먹는 풍습은 양기를 보충해 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입니다.
옛 문헌인 ‘동의보감’에는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때 단백질과 열량이 높은 음식을 먹어 기운을 회복하라고 권장했어요.

또한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 해서 더운 음식으로 더위를 다스린다는 지혜도 숨어있습니다.

 

요즘은 삼계탕에 인삼, 대추, 마늘을 듬뿍 넣어 몸을 보하는 식으로 계승되고 있죠.

 초복·중복·말복은 단순한 더위가 아닙니다

복날을 세 번으로 나누어 부른 이유는, 절기의 변화에 따라 혹서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이 삼복 기간 동안은 기력이 쉽게 떨어지고 건강이 위태로워질 수 있기 때문에, 과거부터 우리 조상들은 시기별로 몸을 챙기며 여름을 똑똑하게 극복해 왔습니다.

 

오늘날에도 이 전통은 그대로 이어져, 여름철에 가족과 함께 보양식을 먹으며 건강을 돌보는 문화가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이번 복날에는 계절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몸과 마음을 잘 돌보시길 바랍니다.

질문과 답변

질문
삼복의 날짜는 매년 같나요?

답변
아니요, 삼복은 음력 경일 기준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매년 양력 날짜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질문
복날에는 무조건 보양식을 먹어야 하나요?

답변
꼭 의무는 아니지만, 전통적으로 영양을 보충해 여름철 허약해지는 몸을 보호하기 위해 먹는 풍습이 이어져 왔습니다.

질문
이열치열은 어떤 원리인가요?

답변
더운 날씨에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면 혈관이 확장돼 땀이 배출되고, 체온 조절이 잘 되어 더위를

이기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질문
복날에는 어떤 음식이 인기 있나요?

답변
대표적으로 삼계탕, 장어구이, 닭백숙, 추어탕 등이 많이 먹습니다.

질문
복날의 ‘경일’이 무엇인가요?

답변
십간(갑을병정…)과 십이지(자축인묘…)를 조합해 만든 60간지 중 하나로, ‘경(庚)’이 들어가는 날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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